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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배우 해리슨 포드(73)가 경비행기 사고로 크게 다쳤다고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연예전문 인터넷매체 TMZ를 인용, 보도했다.

해리슨 포드


단독 보도한 TMZ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오후 2시 25분쯤 직접 몰던 경비행기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인 베니스의 ‘펜마’ 골프장에 떨어졌다. 추락과 함께 포드는 머리에 깊은 상처가 났으며 피를 많이 흘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비행기 추락사고를 다룬 포드 출연작 1998년 영화 ‘식스 데이 세븐 나잇’와 같다.

사고 비행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훈련용 2인승 경비행기였다. TMZ가 공개한 포드와 인근 샌타모니카 공항 관제탑 사이의 교신 내용에 따르면 사고 직전 포드는 엔진이 고장 났다며 공항으로 비상 회항을 하겠다고 요청했으나 회항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포드가 현재 의식을 차린 상태이나 중증 트라우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애초 알려진 ‘위독’이 아닌 ‘심각’ 상태라는 것이다.

TMZ는 당시 골프를 치고 있던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비행기가 급강하해 8번 홀 티박스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추락 직후 기체 화재를 우려해 근처에 있던 4∼5명이 포드를 비행기에서 급히 끌어냈다. 또 근처에서 골프를 치던 의사 두 명이 와 응급 치료를 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산타모니카 공항을 막 이륙한 듯한 포드의 비행기가 동력을 잃고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에어포스 원’ 등에 출연한 스타다. 지난 1999년에도 헬리콥터 비행 사고로 비상 탈출을 한 적이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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