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노희지가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2월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아역출신 방송인 노희지(31)가 출연해 시청자의 반가움을 샀다.

이날 ‘꼬마요리사’로 큰 인기를 얻었던 노희지는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며 그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노희지는 이날 중학교 입학 당시 충격을 받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금만 나서는 행동을 하면 뒷말이 들린다. 남들이 욕하는 게 들리면서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며 “중학교 입학식 날 선배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창문에서 쳐다보더라. ‘연예인 같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는 소리가 들리고 눈빛도 곱지 않았다. 그게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예민할 때였다. 당시에는 그게 싫어서 모든 활동을 그만뒀다. 또래 친구들이 TV에 나와서 연기하는 걸 보면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19세가 되던 해 MBC 드라마 ‘주몽’으로 연기자로 다시 모습을 보였던 그는 또 한번의 상처를 받았다.

노희지는 “아빠 ‘빽’으로 ‘주몽’찍고 대학까지 들어갔다며 욕을 먹었다. 반은 사실이고, 반은 오해다”며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빠 덕분에 ‘주몽’에 합류하게 된 건 맞다. 아버지가 촬영감독이었기 때문에 오디션 기회도 얻을 수 있었고, 감독님을 더 만날 수 있었다”면서 “근데 ‘주몽’덕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희지는 ‘주몽’ 출연 이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특혜 입학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노희지는 이날 “‘주몽’ 촬영 도중 대학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다. ‘주몽’이 끝날 때쯤 대학 합격 기사가 나서 사람들은 (그 덕에 합격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희지는 1993년 6살 나이에 MBC ‘뽀뽀뽀’로 데뷔, 이듬해 EBS ‘꼬마요리사’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7년 SBS 드라마 ‘OK목장’에 이어 ‘남자 셋 여자 셋’, ‘주몽’,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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