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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아저씨’ 종영, 나도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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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야. 다 갚아야 해.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 거야.”

이지안 삶의 기둥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에게 남긴 말이다.

지안을 버티게 하는 힘이었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그 뒤엔 든든한 ‘후계동 아저씨들’이 지키고 있다.
▲ tvN ‘나의 아저씨’
17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16회 여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로해 주던 깊고 짙은 드라마가 끝이 났다.

‘나의 아저씨’는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 이선균과 이지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이상한 애정 관계는 애초부터 없었고, 그 안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위로가 가득했다.

박동훈(이선균 분)부장은 세상 고난을 작은 몸으로 오롯이 버텨온 지안(이지은 분)에게 인간으로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애정을 줬다. 관심, 그리고 이해.

지안은 세상의 관심과 이해를 받지 못했다. 부모의 빚을 대신 떠안은 작은 소녀는 할머니를 지켜야 했고, 그래서 불의의 사고로 저지른 살인도 제 탓이라며 감당한 채 살아갔다. 빚 독촉은 여전했고, 살인마라는 꼬리표는 그의 주위를 맴돌았다.

지안에게 세상은 무섭고, 지독하고, 여전히 낯선 곳일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박동훈 부장은 그가 마주한 또다른 세상이었다. 후계동 어른들은 그가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줬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지안은 이미 눈 감아버린 할머니를 바라보며 수화로 마음을 전했다. 울부짖으며 그가 전한 말들은 앞으로 행복해지겠노라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 같기도 했다.

후계동 어른들이 차린 마지막 밥상을 할머니에게 전하며 지안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안이 후계동을 떠나는 날. 후계동 어른들은 마지막으로 동네 한 바퀴를 걷는다.

“잘가요, 또 봐요.”

“감사합니다”

줄지어 걸어가는 이들의 발걸음에서 “이제 진짜 행복하자”라는 소리가 났다.

‘나의 아저씨’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정희네’에 모여 매일 마감도장을 찍던 후계동 어른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안이를 마음으로 응원해본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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