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숨바꼭질’ 측이 ‘목욕탕신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20일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 제작진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자에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날 “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된 장면은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나가는 과정을 그리려는 의도로 촬영됐다”며 “의도와 달리 불쾌감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해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지난주 방송된 ‘숨바꼭질’에서는 여주인공 민채린(이유리 분)이 남자 목욕탕에 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알몸으로 목욕 중이던 남성들 모습이 일부 흐리게 처리된 채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는 ‘숨바꼭질’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남성 인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하 ‘숨바꼭질’ 제작진 입장 전문

‘숨바꼭질’ 제작진입니다.

먼저 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장면은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었습니다.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숨바꼭질’ 제작진은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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