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은 ‘그린북’이 수상했다.

‘그린북’은 2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를 제치고 작품상을 가져갔다.

‘그린북’의 수상은 이변이다. 해외 매체와 평론가 대다수가 로마의 수상을 유력하게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린 북’은 196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셜라 알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터 패럴리 감독은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린북’은 작품상 외에도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그린북’의 마허샬라 알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br>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그린북’의 마허샬라 알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내에서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라미 말렉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으며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고, 감독상은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다음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명단.

▲최우수 작품상= ‘그린 북’

▲감독상= 알폰소 쿠아론(‘로마’)

▲남우주연상= 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 올리비아 콜맨(‘더 페이버릿’)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여우조연상= 레지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각색상= ‘블랙클랜스맨’

▲각본상= ‘그린 북’

▲장편애니메이션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단편애니메이션상= ‘바오’

▲외국어영화상= ‘로마’(멕시코)

▲장편다큐멘터리상= ‘프리 솔로’

▲단편다큐멘터리상=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단편영화상= ‘스킨’

▲주제가상= ‘스타 이즈 본’(Shallow)

▲음악상= ‘블랙 팬서’

▲촬영상= ‘로마’

▲의상상= ‘블랙 팬서’

▲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분장상= ‘바이스’

▲미술상= ‘블랙 팬서’

▲음향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음향효과상= ‘보헤미안 랩소디’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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