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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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유착 등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관련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승리 카톡방’ 대화 내용에 대해서, 승리 카톡이 죄면 한국 남자들 모두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10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이 죄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면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호 대표는 버닝썬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 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 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성토했다.

이문호 대표는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 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으며,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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