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어쩌다 FC’에는 에이스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성치경 JTBC CP, 출연자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이 참석했다.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끄는 안정환은 이날 “같이 해준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해서 좋다”면서도 ‘에이스는 누구냐’는 질문에 “없다.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부터 에이스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것을 걸고 이 선수들이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워낙 각자 종목에서 최고였고, 다른 것을 접해보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까지 축구에 대한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서 방법을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기량 평가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냥 축구 몇 번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 분들이 다 모여서 깜짝 놀랐다”라며 “나도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예능으로 축구를 가깝게 보여드리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의 종목인 씨름, 농구, 야구 등 전반적으로 스포츠의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축구감독직을 준비하고 있던 안정환은 “5년에 걸쳐서 감독 라이센스를 준비했는데 솔직히 아깝지 않다”라며 “이런 분들과 함께 한다면 어느 선수도 프로를 가도 정말 쉽게 팀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전설들과 조기축구팀을 결성해 도전하는 본격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1화가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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