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가 흑역사를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강지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강 아나운서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강지영 아나운서가 아웃사이더보다 랩을 더 빠르게 한다”고 운을 뗐다. 전현무 역시 “강지영씨가 랩하는 리포팅 영상을 우울할 때 보면 정말 웃기다”고 거들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는 홍 감독에게 질문하는 강지영 아나운서가 심하게 목소리를 떨고 말을 더듬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강 아나운서는 “6년 전 인터뷰인데 나는 그동안 안 봤다”며 “누가 봐도 방송사고였다. 지금은 웃지만 저 날 인터뷰를 마치고 쓰레기통 옆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입사 후 첫 리포팅이었는데 홍명보 감독도 데뷔전이라 긴장했고 나는 달달 외웠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도 안 난다”고 회상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 일을 계기로 6개월간 휴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직 후에도 바닥만 보고 걸어 다녔다”며 “당시 복도에서 여운혁 예능 국장이 ‘괜찮아. 턱 들고 다녀. 다 그럴 수 있어’라고 격려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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