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결혼을 직접 알렸다.

6일 최희서는 자신의 브런치에 “86년생 배우, 최희서입니다”라는 제목의 첫 에세이를 게재했다.

이 글에서 최희서는 ‘여배우 모집’ 범위 때문에 부득이하게 87년생으로 프로필을 기재했던 잘못을 고백하며 이를 86년으로 고쳐잡았다.

이어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한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라며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소문 없이 준비해왔으나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희서는 “결혼이란 이른 살면서 평생 가장 축하 받아야 할 일 중 하나다.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일 정도”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며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희서의 소속사 웅빈이엔에스 측은 “예비신랑이 비연예인인 것만 안다. 결혼식도 가족, 친지분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할 예정이다. 소속사에도 9월 말에 결혼한다고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최희서의 용기 있는 고백에 놀랍다는 반응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최희서는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2017년 영화 ‘박열’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에서 박열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역을 열연한 끝에 청룡상 여우주연상,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아워바디’는 오는 9월 26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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