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우 설인아가 오디션에서 굴욕을 당한 경험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설인아가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며 경험담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인아는 “그 시절에는 스타일리스트도 없고 샵에 가기 아까워서 내가 하고 갔다. 털털한 캐릭터가 들어와서 청청이 유행이라 청청으로 입고 갔다. 오디션을 못 봤다. 망했구나 하고 가는데 아직 나가지도 않았는데 저 들으라는 듯이 청청을 왜 입은 거야? 자기가 이효리인 줄 아나봐. 뒤태 봐, 뚱뚱해가지고 무슨 자신감이야? 그렇게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이어 “문고리를 잡고 나가야 하는데 바들바들 떨리면서 내가 이런 말 들으면서 연기한다고 다녀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제가 상처받은 게 워너비가 이효리 선배님이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충격이 두 배로 왔다”면서도 “반대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이런 분들이랑 일 안하는 게 훨씬 낫다”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듣고 있던 연기 선배들과 MC들도 독설에 경악하며 “맞다. 그 작품 잘 안 됐죠?”라고 물었고, 설인아는 “안 됐다. 사실 제가 떨어진 건 찾아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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