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병숙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성병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했다.

이날 성병숙은 “저는 ‘아침마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2000년도쯤 ‘아침마당’ 코너에 사연이 있는 분이 모자를 쓰고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코너가 있었다. 그때 제가 사연의 주인공의 환경과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병숙은 이어 “그런데 제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던 당시 개인적인 사연이 있었다”라며 “남편이 크게 사업을 했었는데 IMF를 겪고 집도 없이 쫓겨나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침마당’이 생방송이었다. 제가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빚쟁이들이 보고 찾아와서 KBS 스튜디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그때 담당 피디 선생님이 그분들 데려다 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라고 시간을 달라고 해줬었다. 그 이후에 ‘아침마당’만 생각하면 어디선가 빚쟁이가 기다릴 거 같기도 하고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전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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