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외국어 영화로는 흥행 7위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의 상영관은 지난 27일 기준 1060개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109만 7648달러(약 366억원)로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수익 1위, 외국어 영화로서는 7위다. 6위인 ‘아멜리아’(3322만 5499달러)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기생충’ 흑백판도 북미에서 개봉한다. 30일 뉴욕 월터리드극장, 31일 뉴욕 프란체스카 비엘극장, 로스앤젤레스 이집션극장에서 각각 상영된다.

‘기생충’은 일본에서도 흥행 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달 10일 개봉 당시 5위였으나 지난 주말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일본 내 매출 10억엔(약 108억원)을 돌파해 역대 일본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 수익 7위를 달린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극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강제로 올라간 야구선수 같다”면서 아카데미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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