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다시보기와 재방송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각으로 10일 오전 10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2020)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됐다. TV조선이 TV 중계권을 독점으로 가지고 있어 티빙이나 웨이브(Wavve) 등 다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할 수 없었다. 다시보기 VOD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TV조선에서 독점으로 판권을 계약했기 때문에 VOD 공급도 권한이 없어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TV조선 홈페이지에서도 따로 다시보기 VOD를 제공하지 않고 스마트폰 ‘온에어’로도 볼 수 없다. 오직 TV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

재방송은 이날 오후 3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편성됐다. 오후 3시에는 TV조선2 채널에서 2시간30분 동안 방송됐다. 저녁 8시에는 1시간 분량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탄다.

생중계는 하지 못했지만, 영화 전문 채널 OCN에서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을 녹화 방송한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기생충’은 이날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배우, 제작진들이 작품상 수상 직후 환호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우 송강호·장혜진·박소담, 봉준호 감독, 배우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곽신애 바른손 이앤에이 대표, 배우 박명훈.<br>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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