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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대전광역시 종합공연장 믹스페이스에서 ‘2020 ICN 그랑프리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을 장식한 비키니엔젤 부문. 스포츠모델, 비키니, 핏모델 등 여성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분야에서 상위 입상하며 최고의 매력을 입증한 참가자들이 이브닝가운과 날개를 달고 무대를 수놓았다. 세계적인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시그니처인 ‘빅시쇼’를 연상케 하며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했다.

포디움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 모델은 24세의 권예지였다. 한 눈에 봐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했고 라인 또한 완벽한 S커브였다.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연예 에이전시와 패션 에이전시의 콜을 받았지만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 원인은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 척추옆굽음증은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 또는 편위되어 있는 상태로 추체의 회전 변형도 동반되는 병이다.

권예지는 “모델일의 특성상 하이힐을 많이 신어야 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척추의 고통에서 벗어나야만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육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운동을 하면서 기립근이 강화됐다. 몸을 곧게, 오래 편 채 활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모델일을 계속하겠지만 새로운 직업인 피트니스모델을 통해 매력과 함께 건강을 전파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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