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자녀 한 명당 480일에 이르는 육아휴직 제도가 보육을 떠받친다. 특히 아빠들의 육아휴직이 보편화돼 한 손엔 유모차, 한 손엔 커피를 든 아빠인 ‘라테파파’들을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부모가 언제든지 어린이집에 찾아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 시스템이 정착됐다.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보육시스템을 자랑하는 독일은 다양한 보육 실험을 진행 중이다. 양로원과 어린이집을 결합해 노인과 아이가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도록 하는 ‘숲어린이집’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 어린이집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부모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 어린이집, 직장 어린이집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체 등을 통해 우리나라 보육의 미래를 내다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