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집필 활동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유시민 작가 대신 진보 논객 진중권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두 분은 토론 프로그램에서 모시려고 하는 분들이지 않나”라며 두 사람의 인연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4~5년 전 JTBC ‘시대기획 동행’에서 자장면을 먹으면서 시대의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전원책은 “토론 파트너로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대단한 지식을 갖추고 있고 책 읽기가 나보다 더 많이 되어있는 분”이라며 “나보다 젊고 건강하고 영특하다”고 말했다.
진중권은 전원책에 대해 “보수 논객 중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보수논객들은 뒤가 뭔가 끈적끈적하다. 자기 얘기를 한다기보다 뭔가 미션을 받고 나왔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전 변호사님은 가리지 않고 자기 생각 말씀하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둘은 실제로 의견 차이로 얼굴을 붉힌 적이 많았다. 진중권은 “사실 우리가 10분만 얘기하면 싸운다. 저번 녹화 때도 화 나서 가셨다. 내가 달려가서 전 변호사를 잡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전원책은 “PD가 잡았지 그대는 안 잡았다”고 툴툴거렸다. 진중권은 “당시 북한 문제라든지 원칙적인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전원책이 “원칙적인 문제가 아니라 거의 주사파와 비슷한 얘기를 하길래”라고 말하자 진중권은 “이렇게 몰아붙이는 거다. 이러니까 싸움이 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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