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허수경이 딸 별이 양과 출연해 제주도 라이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허수경은 “(딸이) 엄마가 유명인인 건 아냐”는 질문에 “요즘 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번은 식당에 갔는데 딸이 식당 종업원에 ‘우리 엄마 얼굴 좀 보세요. 혹시 모르겠어요? 우리 엄마 유명한데 모르겠어요?’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별이 양은 허수경에 “엄마가 나를 9년 동안 키우고 잘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효심을 드러냈다.
별이 양은 “무서운 게 있으면 엄마 믿으라고 위로도 해준다. 무엇보다 나를 태어나게 해줘서 고맙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가 150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낳아주고 키워줬기 때문이다. 결혼해서도 엄마 모시고 살 것”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듣고 허수경은 눈물을 흘리며 “나는 별이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연을 지녔지 않나. 어찌 보면 나 좋자고 한 일이었다.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참 좋은 엄마도 많은데 나 같은 사람을 만났다. 이 아이가 겪을 상처나 부족함이 있거나 그런 것들이 참 미안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하나 믿고 열심히 살면 아이가 엄마 딸인 걸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수경은 11년 차 제주 살이의 노하우와 에피소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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