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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수목극 ‘운빨 로맨스’가 ‘킬미 힐미’의 주인공 이름을 패러디했다가 비난에 직면하자 재방송에서 문제의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

‘운빨 로맨스’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심보늬(황정음 분)가 1986년생 호랑이띠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주민등록증에 ‘차도현’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그렸다.

‘차도현’은 지난해 초 큰 사랑을 받은 MBC ‘킬미 힐미’에서 지성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 ‘운빨 로맨스’의 제작진은 ‘킬미 힐미’에서 황정음이 지성과 호흡을 맞췄던 것에 착안해 이 같은 패러디를 설정했다.

그러나 재미를 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패러디가 역풍을 맞았다. ‘운빨 로맨스’에서는 심보늬가 접촉한 차도현이 알고 보니 성범죄자로 밝혀진 것.

일부 누리꾼들이 “차도현을 비하했다”며 비난하자 제작진은 오는 11일 재방송에서는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

‘운빨 로맨스’의 제작사 화이브라더스는 “비하 의도는 없었다”며 “문제의 부분을 잘라내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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