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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금요 예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률은 전국 7.5%, 수도권 8.8%를 기록하며 첫 방송 10회 만에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회에서 무려 2.0%P (전국 기준)상승한 수치다.

매회 뜨거운 호평 속에 방송되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10회에서는 ’SHUT UP’의 녹음 현장과 걸그룹 무대 의상 따라잡기 패션쇼가 펼쳐졌다.

단순히 민효린의 두번째 꿈으로만 생각하고 시작된 프로젝트는 멤버들의 발군의 실력이 드러나고 티파니와 제시 투 톱에 멤버들의 강한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박진영 앞에서 파트별 노래 녹음을 마쳤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박진영 앞이라, 다시 하기를 반복하며 고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멤버들의 일취월장한 노래 실력에 박진영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녹음 과정에서 보였던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은 감동으로 이어졌다. 연습 때 박진영한테 지적 당했던 발성이나, 강약 부분 등이 완벽하게 수정됐다. 특히 제시의 노력이 돋보였다. 박진영은 가장 벼르고 있다던 제시가 실력을 발휘하자 “한국의 메리 제이 블라이즈”라며 연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티파니가 돌아오면서 팀은 훨씬 강해졌다. 오랜만에 안무와 노래 연습 과정에 합류한 티파니는 안무 복사기 같은 놀라운 습득력으로 모든 것을 척척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정하는 일도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임했다. 각자 생각하는 의상을 입어보고 전문 스타일리스트한테 조언을 듣는가 하면, 기존 인기 걸그룹의 옷을 입어보고 자신의 느낌을 살려갔다. 오렌지 캬라멜의 의상을 입은 효린은 화사한 아름다움을, 걸크러쉬 김숙의 씨스타 의상은 발랄함을 선사했다. 원더걸스의 무대 의상을 입은 홍진경의 파격적인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다른 걸그룹에 비해 고령인 멤버들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언니쓰’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의 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특히 혼자만 지적 받고, 녹음을 하지 못해 좌절하면서도 팀에 해가 될까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홍진경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뭐든지 잘하는 멤버들보다, 마치 나처럼 서툴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위로 받는다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며 나날이 발전하는 홍진경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보여준 잘하는 멤버나 다소 떨어지는 멤버나 모두 한마음이 되어 하나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나의 꿈을 향해 다시 노력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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