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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눈 떨림 증상을 겪던 노사연의 모습.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2022년 눈 떨림 증상을 겪던 노사연의 모습.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가수 노사연이 계속되는 눈 떨림 증상에 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노사연은 근황을 전했다.

노사연은 ‘라디오스타’ 출연이 3년 만이라며 “지난번에 출연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눈을 떠니까 댓글이 많이 달렸다. ‘눈이 떨리는데 혹시 안면마비 온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오해한다. 남자들은 윙크한다고 생각한다”며 “늘어진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서 눈이 떨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그래서 수술받았다. 열흘 정도 입원했다가 지금은 아무 문제 없다”라고 했다.

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노사연 역시 “마그네슘 부족 같으니 영양제 드세요”라는 댓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사연이 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노사연이 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눈 떨림 증상은 대부분 바나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해결된다.

다만 마그네슘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경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경련은 얼굴에 반복적인 근육 운동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떨림 증상은 눈 주위뿐만 아니라 입과 목 부위까지 퍼질 수 있다.

안면경련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귀 뒤쪽을 절개한 뒤 뇌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에 완충재를 넣어 신경 자극을 차단함으로써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하는 모습.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하는 모습.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안면경련과 마그네슘 부족 등으로 인한 일반적인 눈 떨림을 구분하는 방법은 증상이 얼굴 양쪽에서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안면경련은 증상이 한쪽 얼굴에 집중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안면경련은 주로 고령층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안면경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0~40대 안면경련 환자가 전체 환자의 47.8%에 이른다.

이런 현상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는 신경에 부담을 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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