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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왼쪽)와 아들 후지타 젠. 후지타 사유리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왼쪽)와 아들 후지타 젠. 후지타 사유리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5)가 ‘비혼 출산’의 고충을 밝혔다.

사유리는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이경실·이호선, 배우 최여진도 함께했다.

진행자 김구라는 “사유리가 대표적인 미혼 ‘싱글맘’”이라며 비혼 출산을 추천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사유리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결론부터 말했다.

사유리는 자신에겐 비혼 출산이 불가피했다며 “나이가 차면서 아이를 못 낳게 될 때가 다가오는 만큼 제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혼 출산을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하며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 출산의 고충을 밝혔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 출산의 고충을 밝혔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유리는 지난 2020년 고국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결혼하지 않은 채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갖는 ‘비혼 임신’을 택한 것이다. 당시 사유리는 서양인의 정자를 받아 젠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젠은 올해로 만 5세가 된다.

사유리는 젠에게 아빠가 없는 게 못내 미안했다며 “아들 젠이 함께 놀던 다른 친구들을 보더니 ‘아빠 있는 게 부럽다’고 하더라. 아빠가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젠에게 부족한 ‘아빠의 사랑’을 채워준 동료들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 출산의 고충을 밝혔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 출산의 고충을 밝혔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유리는 “전 기상 캐스터 박은지가 종종 자녀를 데려와서 젠과 함께 놀고, 가수 정인과도 공동육아를 했는데 재밌었다”고 했다. 박은지는 슬하에 4세의 딸이 있다. 정인은 남편 조정치와의 사이에 8세 딸과 6세 아들을 두었다.

사유리는 이어 “집 건너편에 있는 부동산에 주 3회 정도 방문하는데, 그곳 ‘김 부장’이라는 분이 젠의 아빠 역할을 맡아 주신다”며 고마워했다.

정회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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