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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쓰는 콘돔에 구멍 뚫어놓은 시어머니가 화제다.

최근 한 대만 매체는 손주를 간절히 원해 아들 부부의 피임까지 방해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름과 국적을 밝히지 않은 2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이후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 자식이 없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두 사람만의 행복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주를 원했던 시어머니는 이를 알게 된 이후 불같이 화를 냈다. 여성은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저희 부부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여성은 시어머니가 이들 부부의 방에서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어쩐 일로 오셨냐고 묻는 며느리의 말에 화들짝 놀란 시어머니는 “그냥 저녁 식사를 함께하러 왔다가 잊은 물건이 있어 안방에서 찾아봤다”며 둘러댔다.

횡설수설하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수상했던 여성은 그날 저녁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실 서랍을 열어 보고는 경악했다.

부부가 평소 피임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콘돔에 날카로운 바늘 같은 물체로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 구멍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만큼 작았고, 여성이 의심을 하지 않았더라면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이와 같은 일이 시어머니의 소행이라고 여긴 여성은 시댁을 찾아가 따졌으나 시어머니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아이가 태어나면 행복할 텐데 왜 그 행복을 피하려고 하니?”라며 며느리를 설득하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여성은 고민 끝에 인터넷에 사연을 게시하며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또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피임을 방해할지 몰라 불안하다며, 이런 결혼 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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