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4-3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철저히 막혔다. 오타니 쇼헤이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빼앗는 ‘괴물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8회 오타니가 내려간 후 일본은 흔들렸다. 9회초 투입된 대타 오재원과 손아섭이 오타니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노리모토를 상대로 잇따라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이어 정근우가 2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에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했다. 2대3 턱밑까지 추격한 뒤 무사 만루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2점까리 결승타를 날리며 한국이 일본 야구를 꺾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잘 던질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마지막까지 던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어 “4강전에서 한국은 뛰어난 단결력을 보여줬고 이 점이 그들에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재능을 더욱 연마하고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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