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J.R 톨킨의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1천만 달러를 투자한 와인스타인 측은 지난 1998년 흥행수입의 5%를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저작권을 포함한 제반 권리를 현재 워너브라더스에 통합된 뉴라인시네마에 넘겼다.
영화는 개봉 때까지 큰 문제가 없었으나 큰 성공(10억달러 매출)을 거둔 후 속편이 나오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와인스타인 측은 ‘스마우그의 폐허’도 톨킨의 ‘호빗’을 원작으로 한 만큼 2편과 내년 개봉하는 3편에 대한 흥행수입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워너 측은 와인스타인 측이 1편에 대한 권리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
와인스타인 측이 “탐욕스럽고 배은망덕하다”며 공격하자 워너브라더스 또한 “역사를 다시 쓰려는 그 어떤 노력도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감정싸움으로까지 격화하고 있다.
한편, ‘스마우그의 폐허’는 12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나 ‘외화 부율’(극장과 배급사 사이의 입장권 수익 분배 비율) 문제를 둘러싸고 배급사와 극장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울지역에서는 이 영화를 개봉 당일 볼 수 없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