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BIFF(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 참여한 손예진은 “배우로서 온 힘을 쏟아 부어 찍었을 뿐만 아니라 보람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며 영화 ‘덕혜옹주’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덕혜옹주를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배우라는 직업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캐릭터를 만나고, 그런 인물들이 쌓이면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20대였다면 ‘덕혜옹주’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연기하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이 영화에 응축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객 560만 명을 동원한 것에 대해 손예진은 “제가 배우를 하고 나서 많은 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또 실제로 되고 있구나 하는 뭉클함을 제대로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흥행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배우는 마라톤이다. 한 작품에 일희일비하면 힘들어서 하기가 어렵다”며 연기 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