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이 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도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 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번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