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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가수’ 효리 드라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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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이효리(25)가 내년 초에 방영될 예정인 STV 월화 드라마 ‘눈꽃’(박진우 극본·장용우 연출)에 출연한다.

▲ 가수 이효리
그동안 ‘한다 안한다’ ‘동명 소설의 원작자인 김수현이 이효리 출연을 반대한다’ 등 이야기로 논란이 많았던 이효리는 결국 드라마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효리의 한 측근은 “이효리가 ‘눈꽃’에 출연하기로 했다. 다만 스케줄상 드라마 촬영을 외주제작사 측에 내년 중순쯤으로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만약 이효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SBS는 예정된 드라마 편성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실 확인을 위해 ‘눈꽃’ 제작을 담당하는 SBS 드라마제작본부 김수룡 책임프로듀서(CP)와 22일 전화 통화를 했으나 그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CP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드라마를 언제 할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거고, ‘눈꽃’ 전에 다른 드라마가 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상태다. 이효리 캐스팅도 확정된 게 아니다. 이효리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 CP는 이달 초 김수현 작가가 이효리 출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이후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우리(SBS)는 이효리를 쓰고 싶어한다. 그런데 원작자가 다른 입장이라서 고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이효리가 출연한다고 하는데 드라마의 책임프로듀서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가장 큰 가능성은 그동안 출연 여부를 놓고 SBS와 이효리 사이에 벌어진 신경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BS는 무조건 이효리를 드라마에 출연시킨다는 방침인 반면 이효리 측은 드라마는 애착이 가지만 꼭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SBS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었다. 결국 SBS는 이효리가 ‘눈꽃’을 하긴 하되 그 시기를 미뤄달라고 한 점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눈꽃’은 드라마 작가인 어머니와 딸의 애증 관계를 다룬 내용으로 이효리는 딸 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

이길상기자 pac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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