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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동건, 광고계 대표적 ‘옴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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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이 강렬하다.

광고계에 ‘옴므 파탈(Homme Fatale)’형 남성상이 신조류로 부상하고 있다.

▲ 강동원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남성형에 해당하는 ‘옴므 파탈’은 치명적인 미소년을 뜻하는 말. 소년의 순수함, 여성의 나약함, 남성의 섹시함 등을 묘하게 아우르며 주변인들을 아찔한 함정에 빠뜨리는 남성상을 일컬으며 주로 스릴러나 누아르풍의 영화에 등장해온 매혹적인 캐릭터다.

‘옴므파탈’의 특징을 내포한 새로운 남성상이 광고계도 스멀스멀 잠식하기 시작했다.

네스팟스윙 CF의 이동건(24)과 KTF ‘굿타임파티’캠페인의 강동원(23)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춘스타군에 속해있는 이들은 그동안 미남모델이 발산해온 이미지와 사뭇 다른 유혹의 몸짓 및 언어를 속삭이고 있다.

‘여심’을 두근두근 뛰게 만든 기존의 남성상은 크게 두 부류였다. 여성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부드러운 로맨틱 가이이거나 모성본능을 건드리는 착하고 귀여운 남성이 그것. 그러나 ‘옴므 파탈’형 모델은 이처럼 마냥 말랑말랑하지도, 또 달콤하지도 않다.

먼저 STV ‘파리의 연인’에서 ‘이 안에 너 있다’란 명대사를 남긴 이동건은 네스팟스윙 CF에서는 절절한 순애보의 주인공이기를 거부(?)했다.

근사한 스포츠카에 가만히 앉아 애인있는 여성 셋을 한꺼번에 유혹한다. 남자친구가 커피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성들이 다른 남자의 스포츠카로 몰려간 것은 이동건과 그가 들고 있는 네스팟스윙이란 첨단 PDA 기기에 넋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이동건의 행동이 흥미롭다. 얄미울 정도로 그들을 전혀 개의치않은 채 애인과 화상통화를 한다. 이동건이 ‘오늘 더 예쁜데?’라고 말을 건네면 애인은 ‘나도 알아!’라고 당찬 문답을 주고 받는다. 애인역의 주인공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첫 한국인 모델로 주목받은 이사비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사비는 당당한 걸음으로 세 여자의 남자친구들, 자신의 애인에게 한 눈을 팔고 있는 여성들 등을 헤치며 이동건의 스포츠카에 올라탄다.

‘새로운 것에 흔들리는 것은 죄가 아니다’라며 정면을 응시하는 이동건의 눈빛이 도도하고 자신만만하기 그지없다.

KTF의 ‘굿타임파티’ 캠페인 가운데 ‘써치뮤직’편에 출연한 강동원도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이미지에서 한발짝 벗어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원은 거리를 걷다가 한 미녀(김지혜)가 타고 있는 스포츠카 앞에서 멈춘다. 이어 휴대폰을 꺼내들어 여성을 향해 팔을 쭉 뻗는다. 휴대폰 카메라로 미녀를 포착하고 있는 듯 하다. 여자는 ‘나한테 반했나? 그럼 그렇지’란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강동원의 행동은 스포츠카의 오디오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를 ‘써치뮤직’이란 음악검색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에 저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장을 끝낸 강동원은 휴대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여자의 착각을 통한 반전으로 서비스 기능을 명쾌하게 알리고 스토리의 재미도 돋운 발상이 돋보이는 CF다. 무엇보다 강동원이 여자의 시선을 무심하게 외면하면서 자기 볼 일에만 몰두하는 매력적인 이기주의자로 이미지를 변주했다는 점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광고 속에서 이동건과 강동원은 여심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되 여자의 자존심을 뭉개는 매혹적인 나쁜 남자란 공통점이 있다.

정복과 복종이라는 이중의 감정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이같은 남성상은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필요한 광고의 속성에 잘 부합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유용한 남성 이미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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