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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아이돌 개인기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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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없으면 예능도 없다!’


▲ 애프터스쿨


안방극장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개인기가 넘쳐나고 있다. 안방극장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드다. 이번 설연휴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가요계의 핫 트렌드인 남녀 아이돌 그룹이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저마다 숨겨놓은 장기를 펼쳐보였다. 올해 초 신곡 ‘오!’(Oh!)로 인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티아라. 제국의 아이들 등이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을 완전히 장악했다.

MBC ‘스타댄스 대격돌 춤봤다’에서는 애프터스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개성 있는 스포티룩 차림으로 나와 Lil Mama의 ‘Lip Gloss’와 Chris Brown의 ‘Wall To Wall’에 맞춰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색다른 무대를 펼쳤다. 소녀시대도 강렬한 레드 의상으로 파워풀한 섹시 댄스를 보여줬다. 히트곡 패러디의 달인으로 불리며 명절 특집 프로그램의 스타로 활약한 김신영의 ‘공복브레이커’도 이날만큼은 걸 그룹의 개인기 파워에 밀리고 말았다.

SBS ‘용구라환의 빅매치’에선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이 여장을 해 탤런트 한가인과 아주 비슷한 미모(?)를 자랑했다. 특히 김동준은 치마를 입고서 힘 있는 텀블링 장기를 선보이며 아찔한 복근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인보우의 재경은 이효리의 ‘텐 미니츠’에 맞춰 자신만의 섹시한 댄스를 보여줬다.

소녀시대의 써니는 앙증맞은 체구와는 달리 화려한 기술로 MBC ‘스타천하장사 씨름의신’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386세대가 주로 출연하는 MBC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선 요즘 ‘백지 공주’라는 닉네임으로 통하는 시크릿의 멤버 선화가 요절복통 개인기와 엉뚱한 코멘트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AM의 조권은 호들갑 떠는 춤과 독특한 입담을 앞세워 ‘깝권’(깝치는 조권의 준말)의 애칭을 얻으며 폭발적인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의 맹활약에 맞서는 기성 연예인은 개그우먼 조혜련. 김신영. 신봉선. 정주리와 방송인 천명훈. 김종민 등에 불과하다.

이처럼 아이돌 스타들이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섭렵하는 것은 최근 가요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걸 그룹. 보이 그룹 열풍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걸 그룹의 상큼함에 반한 아저씨 부대와 보이 그룹의 매력에 취한 아줌마 부대의 열렬한 지지도 이들의 활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게다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몇몇 가요 프로그램에 한정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인기를 갈고닦아 SBS ‘강심장’ ‘패밀리가 떴다 2’. KBS2 ‘청춘불패’ ‘스타 골든벨’ 등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약하는 것도 이러한 트렌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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