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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뿐’ 스크린 뜨겁게 달군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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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은 사랑이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나이 차이로만 보면 부모와 자식. 고모와 조카 뻘인 영화속 ‘이색 연인’들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8년 ‘맘마미아’로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의 ‘청순 글래머’ 아만다 사이프리드(25)는 오는 25일 개봉될 ‘클로이’에서 각각 33·25세 연상으로 극중 부부인 리암 니슨과 줄리안 무어 사이를 오가며 파격적인 양성애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엄마 뻘인 무어와는 전라 노출을 불사하며 충격적인 동성애 장면을 합작했는데. 대선배를 능숙하게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이 보는 이의 오감을 저릿하게 만든다.

다음달 11일 개봉될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은 두 자녀를 둔 마흔살 ‘싱글맘’과 스물 다섯살 남자 보모의 좌충우돌 사랑 만들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41)와 저스틴 바사(32)가 연상녀 - 연하남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재미있는 사실은 존스가 실제로는 무려 25세 연상인 배우 겸 제작자 마이클 더글러스와 지난 2000년 결혼해 1남1녀를 낳고 여지껏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영화속에서나마 젊은 남자와 한 침대를 쓰는 한풀이(?) 차원의 복을 누린 셈이다.

이들에 앞서 ‘국민 배우’ 안성기(58)와 이하나(28)는 지난해 개봉됐던 ‘페어러브’에서 30년이란 나이 차이를 딛고 연인으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 군 복무중인 아들 다빈 씨와 고작 여섯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자식뻘 후배와 아기자기한 멜로 연기를 펼친 안성기는 영화가 공개됐을 때 “조금 쑥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영화라고 생각하니 괜찮았다”며 “주위에서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줘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영화 ‘간디’로 유명한 벤 킹슬리(67)와 스페인의 글래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36) 역시 지난해 개봉작 ‘엘레지’에서 대학 교수와 대학원생으로 나와 격정적인 정사 장면을 연기해 31년 나이 차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대를 초월한 연인들이 예전과 달리 스크린에 대거 등장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이 나오는 영화를 개봉하기에 앞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보면 의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나이를 먹어서도 육체적·정신적 매력을 유지하는 ‘미중년’ 남성들이 최근 늘어나면서 나이는 더 이상 사랑의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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