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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정 “배삼룡 선생님은 때묻지 않은 선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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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이 돼주셨던 선배가 이렇게 돌아가시니 온몸에 힘이 빠집니다.”


▲ 배연정


코미디언 배연정(59)은 배삼룡의 사망 소식에 말문을 흐렸다.

배연정은 24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초기 배 선생님과 같이 숙식하며 매일 공연다녔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이 있다”며 “선생님은 하는 연기는 바보지만 그림도 참 잘 그리셨고. 글씨도 잘 쓰시고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 등 때묻지 않은 선비 스타일이었다”고 생전의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이 미국에서 돌아와 퇴촌에 정착했을때 자주 찾아가 담소를 나눴다는 배연정은 고인과 함께 했던 한 극장 공연을 회상했다.

“내가 신인 때였는데 극장 쇼 무대에서 배 선생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다가 바지를 벗기면 빨간 팬티가 나오게 하는 장면이었는데 잘못해서 팬티까지 벗겨 극장이 난리가 난 적이 있다. 그 일로 배 선생님과 한달 동안 서먹서먹했다. 또 닭에게 모이를 주다가 닭을 발로 차는 장면에서는 잘못해서 닭 대신 배 선생님의 무릎 뼈를 차 곤란했던 적도 있었다.”

생전 고인의 인기가 요즘 아이돌 스타보다 뜨거웠다고 밝힌 배연정은 “전성기때 배 선생님이 얼마나 인기였냐면 방송국과 극장에서 서로 스카우트하려고 경쟁을 벌이다 배 선생님을 납치해 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좋아도 좋다고 대놓고 표현하지 않을 만큼 점잖은 성격이었던 고인에 대해 배연정은 “자기 것을 악착같이 챙기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좋아했던 선생님의 모습을 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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