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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로 음악프로 올스톱, 가요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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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로 노래도 잠겼다.

46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면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가요계도 급랭했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애프터스쿨 등 3월을 수놓았던 화려한 걸그룹들의 활약에 이어 4월 비. 이효리 등 가요계의 판도를 좌우할만한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속속 예고되면서 가요계는 이번달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됐지만 천안함 침몰사고로 이같은 분위기가 ‘올스톱’됐다.

▲ 비


우선 가수들의 주 활동무대인 가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주에도 1일 케이블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은 물론.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요프로그램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일 KBS2 ‘뮤직뱅크’. 3일 MBC ‘쇼! 음악중심’. 4일 SBS ‘인기가요’ 등의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다. 다음 주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특히 이번 달은 새 음반이 쏟아지는 시기다. 가요 관계자들은 국가적 참사에 애통해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분위기라면 둘째주 가요 프로그램 역시 예정대로 방송되기 어려울 듯하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이효리


컴백과 함께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인기돌풍을 기대했던 가수들도 전전긍긍하긴 마찬가지다. 방송활동을 통해 한창 ‘바람몰이’를 해야하는 시기에 의외의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신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어렵게 따낸 방송 출연 기회를 놓치게 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당초 계획했던 활동 일정 및 방향을 수정한 가수들도 나오고 있다. 1일 스페셜음반을 발표하고 잇따라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던 비가 앨범 발매를 7일로 미뤘다. 컴백 무대가 당초보다 늦춰진데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음반을 발표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 4월 컴백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활발한 홍보를 했던 가요제작사들 역시 홍보의 속도를 늦추면서 분위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가요관계자들은 “가요계 역시 사회전반의 숙연한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면서도 “가요 프로그램의 잇따른 결방 등으로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더욱 활동이 어렵게 됐다. 결방 후 재개되는 방송에서는 출연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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