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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여배우 ‘삼총사’ 칸 레드카펫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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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64)와 강수연(44). 전도연(37) 등 한국 영화의 세대별 역사를 상징하는 ‘여왕 삼총사’가 칸의 레드카펫을 나란히 밟을 수 있을까?


▲ 윤정희


이들 세명의 여배우가 출연한 작품들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출품될 수 있을지 여부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강수연


이들이 칸에 갈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우선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연출자들과 작업했다. 지난 1960~1970년대 문희 남정임 등과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명성을 날렸던 윤정희는 이창동(56) 감독과 ‘시’에서.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은 임권택(76) 감독과 ‘달빛 길어올리기’에서. 10여년 가까이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로 독주중인 전도연은 임상수(48) 감독과 ‘하녀’에서 각각 손을 잡았다. 임 감독은 2002년 ‘취화선’으로 칸에서 이미 한 차례 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이 감독은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또 임 감독은 ‘바람난 가족’ 등으로 프랑스 평론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 전도연


굳이 연출자들의 명성에 기대지 않더라도. 배우 본인들이 유럽 영화계에서 잘 알려진 얼굴이다. 강수연과 전도연은 베니스와 칸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아 한국을 넘어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고. 윤정희는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아내이자 예술적 동반자로 낯익다.

세 편 모두 초청은 기정사실처럼 여기고 있는 상태. 문제는 어느 부문에 합류하느냐로. 내심 경쟁 부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시’와 ‘하녀’는 지난달 하순과 말 제작진이 칸 사무국에 편집본을 보냈으며. ‘달빛 길어올리기’는 촬영 종료 예정일인 오는 18일에 즈음해 임시 편집본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작 단계부터 칸 출품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 ‘하녀’의 제작 관계자는 7일 “어느 부문에 초청받더라도 행복하겠지만. 이왕이면 경쟁 부문에 가길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부문을 막론하고 모두 초청을 받게 된다면 한 나라의 영화계를 세대 별로 상징하는 톱 클래스 여배우들이 같은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무척 드문 경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초청작 명단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중순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은 러셀 크로우 주연·리들리 스콧 연출의 ‘로빈 후드’가 선정됐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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