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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아이슬란드 화산재 영향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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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재가 칸마저 뒤덮을 조짐이다. 지난 주말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다시 확산되면서 오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될 제63회 칸 국제영화제도 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 항공 관제청인 유로컨트롤에 따르면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하고 있어 유럽 일대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랑스가 이로 인한 타격이 심각한데. 9일 파리 리옹 니스 공항에서 최소 100여편의 항공기가 화산재에 발이 묶였다. 이 가운데 니스 공항은 칸의 관문으로. 이날 항공기 20여편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사실상 공항을 폐쇄해 영화제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랑스 기상 당국인 메테오 프랑스는 “화산재 구름이 프랑스 남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 개월동안 유럽 상공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보하고 있어. 니스 공항의 전면적인 폐쇄로 중요 해외 게스트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상영작들의 필름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개막 자체가 미뤄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칸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하녀’(임상수 감독)와 ‘시’(이창동 감독)의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는 ‘하녀’팀은 레드카펫 나들이를 위해 13일 남녀 주연인 전도연 이정재와 임상수 감독이 칸으로 출국할 예정인데. 정상적으로 항공기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녀’의 한 제작 관계자는 10일 오전 “아직 칸 조직위원회로부터는 (아이슬란드 화산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까지 서울 - 파리간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정이 변경될 경우를 대비해 칸 조직위에 수시로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시’의 제작 관계자는 “(이창동) 감독님과 윤정희 선생님 모두 파리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공식 상영일(20일) 하루 전날쯤 칸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영화제 일정 자체가 혹시 바뀔 지도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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