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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맏어른’ 김동호 “하녀-시 수상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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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가 인정하는 한국 영화계의 ‘맏어른’ 김동호(73)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하녀’(임상수 감독)와 ‘시’(이창동 감독)의 수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찾은 김 집행위원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올해 ‘경쟁’ 부문은 20여편이 초청받았던 예년에 비해 편수가 조금 줄어 18편”이라며 “그 중에 한국영화 두 편이 포함됐으므로 전체 편수 대비 진출 편수만 놓고 보면 어느 해보다 수상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04년 제57회와 2007년 제60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홍상수 감독)가 진출해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밀양’(이창동 감독)과 ‘숨’(김기덕 감독)이 초대받아 ‘밀양’이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차례로 거머쥐었다. 이채롭게도 2004년부터 3년을 주기로 한국영화가 두 편씩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제까지는 두 차례 모두 수상에 성공했다.

질 자콥 칸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리모 예술감독(집행위원장에 해당) 등 칸의 최고위급 관계자들과 두루 친분이 깊은 그에게 “두 사람이 ‘하녀’와 ‘시’를 어떻게 언급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더니 김 집행위원장은 “그들로부터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 봤어도 수상작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개인적인 의견은 피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하하하’(홍상수 감독)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칫 잘못 말하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11일 칸에 도착해 23일 타르코프스키 영화제 참석을 위해 러시아 모스코바로 떠나는 김 위원장은 “오늘날 칸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모두 국민들의 뜨거운 영화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칸(프랑스) |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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