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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웃음 실종…개그프로 ‘빙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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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




웃음 트렌드가 버라이어티에 편중되면서 개그 프로그램이 점차 수세에 몰려 개그 프로그램 빙하시대를 맞고있다.

최근 MBC 개그 프로그램 ‘하땅사’가 전격 폐지돼 이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하땅사’는 방송 6개월만에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특히 ‘하땅사’는 폐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드라마타이즈 코미디인 테마게임이 거론되고 있어 MBC 개그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역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나마 종전 목요일에서 토요일로 방송 요일을 옮긴 뒤에는 시청률이 더욱 떨어져 방송 요일을 기억하는 시청자가 드물 정도다. ‘웃찾사’의 전국평균시청률은 2~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좋은 시청률을 보이며 국민의 애환을 달래줬던 KBS2 ‘개그콘서트’도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고 있다. 천안함 사태로 5주간 결방됐다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2일 14.7%. 9일 14.5%. 16일 14.7%로 1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낮은 시청률은 결코 아니지만 결방 되기 전인 지난 3월 21일 18.4%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미디 침체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하땅사’의 전격 폐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많은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할 무대를 잃었고 시청자들의 선택권은 대폭 줄었다. 특히 ‘하땅사’에는 KBS와 SBS 개그 프로에서 대거 옮겨간 개그맨들이 많아 향후 이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KBS 예능국 박중민 CP는 “이번 MBC ‘하땅사’ 폐지가 코미디 전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 3사 개그 프로그램이 다같이 잘돼야 개그맨이 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개그맨 양성 시스템도 잘 갖춰질텐데 이번 하땅사 폐지는 전반적인 코미디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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