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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방자전 파격 베드신? Only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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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38)은 ‘소리없는 강자’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는 듯 조용하다가도 영화가 중반부로 가면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자신보다 상대 배우를 더 돋보이게 하는 연기가 눈에 띈다. 그런 까닭에 출연작마다 상대 여배우들은 김주혁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그와의 작품을 통해 개성을 더 잘 드러냈다.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문근영은 ‘국민여동생’에서 ‘여인’으로 거듭났고. 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은 극중 주부임에도 사랑스런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 오는 6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방자전’(김대우 감독)에선 조여정이 김주혁의 기를 받아 어떠한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자전’은 고전소설인 ‘춘향전’을 방자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다. 이몽룡과 춘향 중심의 애정 구도를 방자와 춘향 중심으로 이동한다. 역대로 ‘가장 잘 생긴’ 방자를 김주혁이 만들어냈다. 그는 “이전에 데뷔 때 단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것 말고는 첫 사극입니다. 하하하”라며 쿨하게 새 영화를 소개했다.




-최근에는 늘 약자의 입장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강인한 남자 역인 것 같습니다. 혹시 심경의 변화라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연기한 광식는 정말 연약한 남자였지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표현을 못하고 소심하게 서성이다 결국 뺏기게 되니까. 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의 덕훈이는 꼭 그경우는 아니라고 봐요.(웃음) 물론 짜증이야 나겠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는 것이) ‘정말 사랑하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에 비하면 이번 ‘방자전’의 방자는 꽤 괜찮죠? 조금 강인해 졌죠.

-‘정말 사랑한다면’이라는 말에 문득 올초 김지수 씨와의 결별이 떠오르는데요. 이후 전혀 (결별에 대해)언급한 적이 전혀 없었는데요.

남녀간의 사적인 일이니까. 할 말도 없고. 앞으로도 이것에 관한 얘기는 안할 것 같아요.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방자전’이 또 화제가 된 것은 ‘파격 베드신’ 때문입니다. 데뷔이후 ‘파격’이라는 말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영화 홍보에요. 하하하. 베드신은 ‘온니(only) 여배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파격적인 베드신이라도 여배우가 예뻐보이게 하는 역할이 남자 배우의 역할이니까요.내가 나서지 않고. 잘 맞추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늘 톱 여배우들과 작품을 했습니다. ‘여배우 복이 많은 배우’로도 꼽힙니다.

제가 좀 여배우 복이 많죠. 하하하. 간단해요. 상대 배우를 잘 받쳐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 연기 스타일이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리액션을 주는 만큼 상대도 그만큼 따라오게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여지껏 영화를 하면서 한번도 상대 배우랑 맞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이전에 비해 많이 수척해 보이고. 분위기도 달라서 성형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운동을 꽤 많이 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에이~. 전 얼굴에 이상한 짓 안합니다. 배우가 나이들어서 얼굴에 책임을 져야죠. 아마 오늘 헤어스타일이 조금 달라져서 분위기가 달라진 정도죠? 제가 사실 식탐이 많아요.(웃음) 때문에 먹기 위해 가혹하게 운동을 하기도 하죠. 하루에 4시간 정도 유산소. 웨이트 등을 하고요. 역시 살 빼는 데는 먹는게 70. 나머지 30이 운동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을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심심할 것 같은 배우’라는 생각도 듭니다. 친한 연예인도 없고. 운동만 하신다고 하고.

친한 사람 있어요. 우리 소속사요. 특히 김종도(나무 액터스 대표)형이요. 매니저와 배우 관계로 만난 게 아니라서. 둘다 없는 형편에 서로 돕자고 만났어요. 그냥 평생 가는 사람이예요. 제가 그래서 우리 소속사 사외이사입니다. 혹시 우리회사에 불편한 사항 있음 저한테 말하세요. 하하하.

-내년부터는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두렵기도 설레기도 할텐데요.

10년 넘게 배우를 하면서 스스로 컨트롤을 잘 했던것 같아요. ‘조바심 때문에 스스로 일을 그르치지 말자’라는 생각을 늘 마음속으로 하고 있었거든요. 덕분에 우울증 같은 것은 오지 않았죠. 40대에는 정말 치열하고 살고싶어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처럼 치열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요. 늘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못해서. 연기에 집중하는데만 시간을 보냈던것 같아요. 30대에는 시나리오만 보고 살았죠. 그 이외에 것은 생각도. 경험도 없었던 것 같아요. 머리와 가슴으로 살고싶다고나 할까요. 앞으로 10년 더 치열하게 살면 저의 50대는 남들에 비해 더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요즘 자기 개발서적도 열심히 읽고 있어요.

-‘방자전’ 이후의 계획을 말해주시죠.

계속 작품할라고요. 아니 작품을 안하면 사람들이 정말 노는 줄 알아요. 다음 작품은 영화 ‘적과의 동침’이고요. 영화 끝나고 드라마도 꼭 한편 할겁니다. 단. 드라마는 흥행이 좋은 것을 하고 싶어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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