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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팀 귀국일정 ‘폐막식 이후’ 조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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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의 임상수 감독과 전도연. 이정재의 귀국 일정이 오는 24일(한국시간) 폐막식 이후로 잡힌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2회 수상. 혹은 그보다 더 큰 상의 수상이 임박하지 않았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들은 지난 13일 한국 출국 당시부터 귀국일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제작사 미로비젼과 투자 배급사 싸이더스FNH가 “결과와 상관없이 폐막식을 보고 오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따른 것이다.

당초 임 감독과 전도연은 영화 ‘하녀’의 공식 일정이 끝나면 파리를 구경하고 폐막에 맞춰 칸에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아이슬란드 화산재 확산으로 또 다시 항공 노선이 폐쇄될 것을 우려해 칸에 계속 남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정재는 애초부터 칸에 계속 머물 계획이었다. 윤여정은 드라마 출연 스케줄 탓에 조기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조연으로 출연한 ‘주목할 만한 시선’ 진출작 ‘하하하’(홍상수 감독)의 21일 공식 상영 참석을 위해 계속 남아있기로 마음을 바꿨다.

싸이더스FNH의 한 관계자는 “수상을 어느 정도 의미하는 폐막식 참석은 영화제 측으로부터 폐막식 당일 아침에 통보받는다. 감독과 배우의 칸 체류 일정은 이미 정해져 있던 것”이라고 강조한 뒤 “칸에 계속 있으면 상에 연연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마음을 비우고 파리에 잠시 가 있으려 했던 것인데 그 것마저도 화산재 확산으로 힘들어졌다. 이를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나와 조금 곤란하다”며 난처해했다.

하지만 원래의 체류 일정과 관계없이 ‘하녀’에 대한 칸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 유지되면서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부문에서 복원한 필름으로 상영됐던 고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이 프랑스 평단의 구미에 맞게끔 모던하게 재해석됐고. 2007년 ‘밀양’으로 한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전도연과 프랑스 영화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임상수 감독의 이름값 덕분이다. 또 이정재의 극중 ‘나쁜 남자’변신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20일 공식 상영될 예정인 ‘시’(이창동 감독)의 수상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한 이창동 감독의 지명도와 프랑스에서 30년 넘게 거주중인 윤정희의 화려한 배경이 좋은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과 함께 칸에 입성한 윤정희도 “진출작들의 면면을 훑어보니 한 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상 의지를 은근히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칸(프랑스) |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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