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en

  • 전체
  • 방송
  • 뮤직
  • 영화
  • 스타인터뷰
  • 해외연예

AFP “시,황금종려상 유력후보”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제63회 칸 영화제에 출품된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이창동 감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일(한국시간) 칸에서 공식 상영된 후 AFP가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꼽는 등 해외 유력 통신사들의 의미심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AFP 통신은 ‘시와 범죄를 조합한 한국 작품이 칸을 감동시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상영된 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10대 성폭행범과 시의 조합이 칸 영화제를 뒤흔들어 놓았고 최고상을 차지하려는 아시아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황금종려상의 유력 후보임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의 베테랑 여배우인 윤정희가 칸 영화제에 출품된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오랜 기간의 침묵을 깨고 파워풀한 복귀를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2007년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거론하면서 “’시’는 ‘밀양’과 마찬가지로 한 아이의 죽음에서 비롯된 비극적 후유증에 초점을 맞췄으며 두 영화 모두 주연 여배우의 훌륭한 연기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영화전문 사이트인 ‘스크린 데일리’도 “’시’는 지금까지 나온 이창동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조용하면서도 주제적으로 제일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요 외신과 권위 있는 영화전문 사이트 등이 한결같이 ‘시’(詩)라는 문학 장르를 영화 속에 녹여낸 탁월한 연출력과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 그리고 주연 배우 윤정희의 연기력 등에 찬사를 쏟아내면서 경쟁 부문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는 경쟁 부문에 출품된 ‘하녀’를 포함한 19개 작품 중에서 11번째로 공개됐는데, 앞서 공식 상영을 마친 기타노 다케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의 경쟁작들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상태라 수상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는 마이크 리 감독의 ‘어너더 이어’,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과 제63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라 있다. 수상작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레드카펫에서 전통 한복을 입고서 한국적인 미를 부각시키며 유창한 불어 실력을 뽐낸 윤정희와 이창동 감독이 올해 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칸(프랑스)|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