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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희 “못생긴 여배우에게 시달린 성재오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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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오빠가 고생 좀 했을 거예요. 이렇게 못 생긴(?) 여배우의 짝사랑 공세에 시달린 적은 아마 없었을테니까요.”


▲ 김담희


늦깎이 여배우 김담희(38)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계윤식 감독)의 남자 주인공 이성재(40) 얘기부터 꺼내며 그에게 연방 고마움을 표했다. 27일 개봉하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 한일월드컵 중계 방송을 듣고 싶다는 일념 하에 뭉친 DMZ 남북 병사들의 월드컵 관람 작전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극 중에서 김담희는 못말리는 축구광인 DMZ 북한 43GP의 1분대장(이성재)을 흠모하는 여자 행정병 역을 맡았다. 연애를 금지하는 부대에서 아무도 몰래 이성재를 짝사랑하는 김담희는 한국의 월드컵 승전보를 미리 캐내 알려주기도 하고. 끔찍한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북한군 여 헌벙(최지현)에게 들키지 않을까 조바심 내면서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키도 작고 못 생긴 바보 같고 푼수 같은 캐릭터예요. 무식한 데다 어리바리하기도 하지요. 시사회 때 보니까 슬픈 장면인 데도 제가 나오면 관객들이 웃더라고요. 예쁜 여배우가 성재 오빠한테 들러붙으면 멜로가 될 텐데 제가 했기에 코믹 휴먼 드라마. 아니 스릴러(?)가 됐지요.”

1995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김담희는 그동안 KBS2 주말극 ‘보디가드’와 연극 ‘한여름밤의 꿈’ 등에 출연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꿈은 이루어진다’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리얼리티를 위해 탈북자한테 북한말을 6개월간 배웠고 1년 동안 연습했다. 북한 여군 역할을 실감나게 그리려고 10㎏을 감량했다. 극 중에서 스스로 머리를 쥐어박는 연기에 어찌나 몰입했던지 커다란 혹이 생겼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영화 출연을 그렇게 원했는데 15년 만에 꿈을 이뤘다는 김담희는 “이제 첫 단추를 끼웠으니 뭐든지 시켜만 주면 열심히 할 겁니다”라며 웃었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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