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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개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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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졌다!

KBS2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유행어 “그러는 거 아니야”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술집에서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 개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팀






“그러는 거 아니야”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정치 상황에 빗대 “국회의원들. 싸우는 거 아니야. 정치해야지. 그러는 거 아니야”나 “뇌물 받는 거 아니야. 그러는 거 아니야” 등으로 시의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짠 사람은 변기수다. 자신이 개발한 로봇 알통 28호(이승윤)와 꼴통 28호(정명훈)가 서로 으르렁거리는 상황을 설정하고 행인(류근지)까지 넣어 한팀을 만들었다. 그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개그를 하자는 의미로 짰다”고 말했다.

네 사람이 한 코너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평소 워낙 친분이 있는 터라 호흡이 척척 맞는다. 아이디어 회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 서로 만나서 장난치면서 놀다가 툭툭 아이디어가 튀어나온다.

이 코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이승윤이다. 평소 단련해온 몸매 덕분에 알통 28호를 맡은 이승윤은 이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10㎏ 감량하고 반영구화장으로 눈썹을 진하게 만들었다.

이승윤은 “살 빼고 눈썹을 만들었더니 사람들이 성형했냐고 물어보더라”며 “만일 성형 했으면 이 정도에 그치지 않았을 것”며 웃음을 터트렸다.

코너가 뜬 만큼 인터넷 검색창에 이름을 검색해보는 날이 많아졌다는 이들은 각자 이름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변기수는 “내 이름을 치면 꼭 화장실 기사가 뜬다”며 “서울에 남자 화장실 변기수가 여자 화장실 변기수보다 많다든지. 변기수리를 했다든지 하는 식”이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특히 “화장실 변기수 기사에 꼭 내 이름이 뜨는데 정작 세계화장실 홍보대사는 이승윤”이라며 “화장실 홍보대사는 변기수가 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승윤은 “내 이름을 치면 동명이인인 모 언론사의 이승윤 기자가 뜬다. 그 기자가 기사를 하도 많이 써서 내 이름은 늘 묻힌다”며 “이승윤 기자가 기사를 좀 적게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명훈도 마찬가지. “동명이인인 지휘자 정명훈이나 프로게이머 정명훈의 기사가 대부분”이라며 “내 미니홈피 방문자가 이유없이 는 날은 동명이인 두 분들이 활동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 코너가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게 소원이라는 이들은 “막내 근지가 이 코너로 연말에 신인상을 받고. 이 코너가 코너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네명이 이 코너 캐릭터로 CF를 하는 게 작지만 강렬한 또 하나의 소원.

변기수는 “우리의 유행어가 달래듯이 설득하는 식이니까 CF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사실은 우리가 미리 콘티와 대사도 다 짜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를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개그를 한다는 ‘사이보그’팀 4인방은 “40대 50대는 물론 80대 90대까지 개그를 하는 게 꿈”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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