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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연속 월드컵 응원, 이경규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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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형식의 월드컵 응원이 될테니 기대해 주세요!”

개그맨 이경규가 월드컵 응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함께 하는 식구들이 많아진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 이경규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팀과 함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찾는 이경규는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남아공행 비행기에 올랐다. 12일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전 응원이 첫 미션이다. 가슴은 여전히 떨린다.

이경규는 “지난 달 부터 모든 신체리듬을 월드컵에 맞출 정도로 철저히 준비를 했다”면서 “20일 전부터 금주를 했고. 숙면을 취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다. 또 잠들기 전에는 꼭 월드컵 서적을 읽으며 공부를 했다. 얼마만큼 공부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읽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현재 나의 체력은 그리스에 맞춰진 셈이다”며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췄음을 공개했다. 또 “대표팀의 정신적인 지주가 박지성이라면. 우리팀의 정신적 지주는 바로 나다. 내가 흔들리면 모두 힘들기 때문에 건강관리 등을 신경썼다”고 귀띔했다.

그는 남아공으로 떠나기전 ‘이경규가 간다’의 탄생비화도 밝혔다. 1994년 친구이자 동료 개그맨인 고 김형곤과 함께 개인적으로 미국 월드컵을 찾은 그는 당시 스페인전에서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2시간 동안 홀로 경기장을 지켰다. 경기 결과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생생한 감동 현장을 시청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경규가 간다’로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TV중계로 보는 월드컵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월드컵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그는 “98년에는 예능 사상 월드컵 중계가 처음이었고 나도. PD도 경험이 부족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첫 경기였던 멕시코전에서 1대3으로 패했는데. 녹화분을 보니 내내 욕만 하고있었다. 결국 방송에 나간 것 보다 못 나간 게 더 많았다. 다음 경기에선 울어서 감동을 줘보자 생각했는데. 진짜 눈물이 줄줄 흘렀다”며 뒷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방송사상 최초 월드컵 예능중계를 해보니 뿌듯했고. 2002년 월드컵에선 그 노하우를 쏟아부어 재미있게 방송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 때는 ‘(아프리카인과) 비슷한 분위기(?)인 방송인 찰스를 독일이 아닌 토고로 보내 색다른 분위기를 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이번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월드컵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탤런트 조형기와 호흡을 맞췄던 이경규는 이번에는 새로운 식구들과 하는 만큼. 걱정도 많다. 그중 이윤석과 김태원에 대한 애교섞인 우려의 목소리도 했다.

이경규는 “아무래도 가장 몸이 약한 윤석이와 태원이가 걱정된다”며 “윤석이는 트렁크 반이 약으로 차있을 것이고. 태원이는 햄을 너무 좋아한다. 아마 햄을 가득 싸갖고 갈것이다. 또 나머지 김. 햇반. 고추장. 라면 등도 단단히 준비해 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조형기에게 위트있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형기형! 너무 섭섭해 하지마. 내가 좀 더 해먹기 위해서고(웃음). 이제 변두리 해설은 좀 벗어나려고해! 하하하. 이번에는 한준희 해설위원하고 같이 가거든. 잘 해볼게! 농담이고! TV에서 꼭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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