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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능 KBS ‘남격’, SBS ‘태극기’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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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시청률 16.1% 기록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한국팀의 첫 경기를 배경으로 한 KBS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이 시청률 경쟁에서 같은 소재를 내세운 SBS ‘태극기 휘날리며’를 눌렀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대 그리스전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 20분부터 방송됐던 ‘남자의 자격’은 16.1%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비슷한 시간인 16시51분부터 방송된 SBS ‘태극기 휘날리며’는 11%에 그쳤다.

 방송사들은 매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응원 장면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지만 올해 월드컵은 SBS가 단독으로 중계하면서 이들 두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자의 자격’은 SBS의 단독 중계로 경기장 내에 방송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없는 상황인 까닭에 제작진이 휴대전화 동영상 카메라로 출연진들의 응원 장면을 담아 방송했다.

 경기 장면은 SBS의 경기 중계 장면 일부만 담겼으며 대신 대표팀 출국 때 공항에 배웅 나온 출연진의 모습을 소개하고 황선홍, 김태영, 유상철 등 과거 월드컵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남아공 현지의 모습은 줄인 대신 거리 응원부터 아파트, 주유소, 시장, 병원, 지리산 대피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의 응원 장면을 소개했다.

 남아공 현지에서는 이경규, 이윤석 등 연예인과 KBS 한준희 해설위원이 응원을 펼쳤으며 붉은 악마 아리랑 응원단도 함께했다.

 ‘남자의 자격’은 1주일 전인 6일 방송 후반부터 월드컵 특집으로 꾸몄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월드컵 현장 분위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제작진은 20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현장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에 비해 지난달 16일 일찌감치 월드컵 붐 확산에 나섰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단독 중계라는 장점을 활용해 전주 시청률보다 4배 가까이 뛴 11.0%의 시청률을 달성했지만 ‘남자의 자격’에는 5% 포인트가량 낮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경기 직전인 12일 오후 4시29분에도 특별 편성됐지만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3일 방송에서는 MC 이휘재와 김민준, 이영은 등 출연진이 국민 사진으로 만든 초대형 태극기를 남아공으로 가져가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선수들 뒤로 이 태극기를 펼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비슷한 시간대 월드컵과 관련 없는 내용을 방송한 MBC의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시청률은 5.9%에 그쳤다.

 한편, 월드컵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남자의 자격’이 방송 중 사용한 월드컵 영상을 두고 방송사 간 갈등도 빚어졌다.

 SBS는 “‘남자의 자격’이 SBS가 보도용으로 제공한 월드컵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규정을 위반한 만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KBS는 “문제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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