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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 아빠 될 것” 이범수, 새 작품 위해 에너지 충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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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던 배우 이범수(41)가 새해 벽두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집에 콕 틀어박혀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며 오직 아내와 뱃속의 2세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내 이윤진(28)씨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바쁜 일정 때문에 못했던 소소한 일들을 챙기면서 ‘자연인 이범수’의 시간을 만끽 중이다.

이범수는 “소소한 집안일을 하면서 쉬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자이언트’로 바쁠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집에서 맥주 한 캔 놓고 DVD나 만화책 보는 거였다. 그걸 하고 있다. 또 아내가 그려달라고 한 그림이 있어서 그것도 시작할까 한다. 무엇엔가 쫓기지 않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친구같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태어나면 친구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는 이범수는 아이 이름도 생각하고 아이 방도 꾸미면서 곧 태어날 2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범수에게 40대는 무척 특별하다. 지난해 ‘자이언트’로 국민배우 대열에 올랐고 결혼과 2세 등 경사가 겹쳤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분위기다. “‘자이언트’가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아서 뿌듯하고. 또 좋은 남편.친구같은 아빠가 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지난해만 같았으면 좋겠다.”

평소 그가 늘 염두에 두는 사자성어는 ‘호사다마’다. 내 계획대로 되지않는다고 좌절하지도. 잘됐다고 경거망동하지도 않기 위해서다.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은 SBS‘외과의사 봉달희’나 ‘온 에어’때 등 자칫 자만할 수 있던 시기에도 그는 ‘호사다마’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말 SBS연기대상 시상식 이후 다소 논란이 일었을 때도 이 사자성어를 생각하며 평상심을 되찾았다.

“연기대상은 배우들에게는 축제다. 축구로 치면 골 세리머니라고나 할까. 한해 동안 열심히 해온 스스로에게 축하를 보내는 시간이었다. 이제 골 세리머니도 끝났으니 다시 에너지를 충전해 다음 작품을 준비할 시간이다.”

올 한해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될지 아직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다만 “오래 쉬지 못하는 성격상 지금까지 그래왔듯 조만간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물론 더 발전되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고르기 위해 공을 들일 작정이다.

연기 생활을 통해 그가 이루고 싶은 꿈은 존경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인기있는 배우는 한 때지만 존경받는 배우는 영원하다”고 믿는 그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소신껏 배우의 길을 걸을 생각이다.


그가 닮고 싶은 배우는 오드리 헵번처럼 연기나 인품 모든 면에서 향기있는 배우다. 특히 오드리 햅번이 노년에 기아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한 모습에 감동했다. 연기야말로 가장 멋진 인간 탐구의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연기를 통해 삶을.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자신이야말로 행운아라고 믿는다.

한가해진 요즘은 부쩍 책을 내자는 제안을 많이 받고있다. 그러나 더 어른스러운 책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해 훗날로 미루고 있다. 그가 내고 싶은 책은 연기 이론서나 실용서다. 현장에서 익힌 연기 실기와 책을 통해 배운 이론을 접목한 연기 이론서를 내고 싶다. 또 평소 취미가 있는 목공예에 관한 책을 내고 싶기도 하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단짝 친구인 유해진과 그의 여자친구 김혜수에 대한 새해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유해진은 무척 어른스럽고 점잖은 친구다. 사려깊고 똑똑한 친구니까 결혼 문제 역시 잘 알아서 할거라고 믿는다. 단 한가지 덧붙인다면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기만 하면 두사람의 아름다운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다면 사회는 나에게 맡겼으면 좋겠다.”

글·사진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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