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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썬 역할’ 신예 이종석 “게이 역 부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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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SBS주말극 ‘시크릿가든’의 인기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여전히 그 여운이 진하게 남아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다섯번째 콤비플레이로 선보인 ‘시크릿가든’은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됐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 현빈. 하지원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은 인기 조연들도 탄생했다. 김주원(현빈)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 역의 박준금과 오스카가 탐내던 천재작곡가 썬 역의 이종석이 대표적. ‘시크릿가든’이 떠나간 아쉬움을 달래며 박준금과 이종석을 만나 이들이 경험한 ‘시크릿가든’과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게이 역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저는 아니니까요. 이상형이요? 이나영이요!”


▲ 이종석
신예스타 이종석(22)은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 SBS‘시크릿가든’에서 천재작곡가 썬으로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신기하고 얼떨떨한’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평이 좋으니까 기분도 좋고. 마지막회 찍으면서는 안 끝났으면 좋겠다 했어요. 또 인터뷰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오스카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뭉클했어요”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모델 출신인 이종석은 “예전에는 제 스타일이 좋아서 사람들이 쳐다봤다면. 요즘은 저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보고 쳐다보더라고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종석은 이번 드라마로 목표하는 바를 모두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크릿가든’이 막 방영을 시작할 무렵 만났던 그는 “‘아 그 드라마에 나온 그 캐릭터’쯤으로는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또 그가 맡은 썬 역에 애초에는 2PM의 전 멤버 재범이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져 “재범을 대신한다는 소리를 듣는 만큼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나고 보니 배역명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각인시켰고. 썬 역에 재범이 거론됐다는 사실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극중 썬은 오스카(윤상현)를 좋아하는 게이 역할이었는데 혹시 그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진지하게 동성애를 그리는 역할은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어요. 주위 우려도 없었고요. 하지만 간혹 길에서 어린 팬들이 ‘진짜 게이예요?’하고 물어볼 때는 아니라고 해주죠. 저는 남자 좋아하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상형이요? 이나영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말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나영 선배 작품은 꼬박꼬박 다 챙겨 봤어요”라고 했다.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린 그에게 다음 계획을 묻자 조심스러워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걸요. 다음 발걸음을 잘 내디뎌야할텐데 걱정이 커요”라며 입술을 앙다물더니 “이번 드라마로 많은 걸 이룬 것 같아 좋긴 한데요. 사실 저 스스로 달라진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다음에 뭘 하고 싶다고 제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부족한 것 더 많이 연습해서 더 나은 배우가 돼야죠”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유명해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수능을 보고 건국대 영화예술학과에 정시 응시한 그는 24일 실기시험을 치르고 2월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합격하면 연기를 제대로 공부해 볼 작정이다.

최근 SBS‘강심장’ 녹화에서 만난 공형진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고 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공형진 선배가 ‘너는 이제 시작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좋은 작품 만나서 좋게 시작할 수 있었을 뿐이다. 앞으로 더 잘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라고 했다. 또 “아버지께서 며칠전에 ‘연예인이라 다를 수도 있지만 말은 적게 해서 얻는게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도 맞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깜짝스타답지 않게 진중한 모습. 그래서 이종석의 다음 행보가 더 궁금하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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