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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등 판타지 드라마 붐…‘시크릿 가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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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멜로의 한 획을 그은 SBS‘시크릿가든’에 뒤이어 판타지 드라마가 속속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한동안 인기를 끌던 ‘막장’드라마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판타지를 중심 얼개로 삼은 새로운 소재와 구성의 드라마들이 시도돼 눈길을 끈다.

◇‘49일’이어 노희경도 판타지 드라마 선보여

사람이 죽은 뒤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SBS수목극 ‘49일’이 16일 첫 방송을 한데 이어. 삶과 죽음을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만 할 수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노희경 작가의 신작도 올 가을 방송을 준비 중이다.

두 드라마는 모두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간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판타지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49일’은 죽은 뒤 중간계에 있는 지현(남규리)이 이경(이요원)의 몸을 빌려 다시 살아나기 위해 겪는 고군분투를 다뤘다. 빙의가 주요한 소재이며. 저승사자 격인 스케줄러(정일우)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드라마다. 노 작가의 신작 역시 죽고싶어질 때는 살아나고. 살고싶을 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기적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판타지 드라마 붐은 ‘시크릿가든’흥행효과?

이처럼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판타지 드라마가 늘어난 이유는 ‘시크릿가든’의 이례적인 흥행효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재벌남자와 스턴트우먼의 사랑을 다룬 ‘시크릿가든’은 우연한 사건으로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는 쌍방 빙의를 소재로 다뤄 인기를 끌었다. 마니아적인 장르로 치부되는 판타지가 대중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장르 다양화를 이끌고 오게 된 셈이다. 과거에도 시대 판타지 SBS‘천년지애(2003년)’. MBC‘환생-넥스트(2005년)’. 영혼 판타지 KBS2‘돌아와요 순애씨(2006년)’ 등이 선보인 바 있지만. 시청률에서는 그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시크릿가든’의 성공이 새로운 판타지 드라마의 등장에 영향을 끼친건 분명하다. 판타지가 긴 호흡으로 끌고 가기에는 공감도가 떨어져 드라마에는 맞지않다는 통념이 있었다. 하지만 ‘시크릿가든’의 성공 이후에는 판타지성이 가미된 드라마들이 보다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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