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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뺑소니 피해자 “사과 한마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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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측 “창문 열어 죄송하다고 사과 했다” 주장

▲ 서울 강남 경찰서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한예슬(본명 김예슬이·30)
[스포츠서울닷컴] “사과만 했어도…”

탤런트 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 한예슬의 차에 치였다는 피해자 도모씨(36)는 “나를 치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주차장으로 내려가 집으로 들어갔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매니저를 통해 돈으로 합의를 하려 했다”고 호소했다.

현재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 15분쯤 서울 삼성동 주택가 주차장에서 피해자 도씨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한예슬을 뺑소니 혐의로 신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스포츠서울닷컴은 피해자 도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지고 당시의 자세한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

도씨는 2일 당시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했다.

”그날 빠른 속도로 차가 들어와 고관절, 쉽게 말해 골반을 가격해 순간적으로 놀라 주저앉았다. 누군지는 확인을 해야 해서 일어나 조수석 유리창을 보려는데 선팅이 심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제서야 창문이 5cm 정도 내려왔고 한예슬인 것을 알았다. 그런데 본인도 무언가 부딪쳤다는 것을 감지해 차를 멈췄을 텐데도 주차장 리프트가 올라가자 그대로 지하 2층으로 차를 몰았고, 차에서 내려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버렸다. 차를 주차한 뒤 내게 상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상태를 파악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언반구도 없었다.”

이 사고와 관련, 한예슬 측은 각 언론사를 통해 우측 사이드 미러로 도씨의 엉덩이를 살짝 받았고 한예슬이 창문을 열어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도씨가 한예슬을 본 후 허리를 잡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도씨는 “미안하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다. 혹시 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말 본인이 미안하다는 말을 했고 그런 마음이었다면 차에서 내려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에 제출한 CCTV에서 한예슬은 피해자 도씨를 친 뒤 약 1분 30초간 정차해 있다 그대로 주차장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한예슬 측은 사과를 했음에도 도씨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이에 사고현장을 목격한 경비원이 나와 한예슬 매니저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발언에 대해서도 도씨는 “말도 안된다. 이 아파트에 세분의 경비원이 교대로 근무하시는데 세 분 모두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도 없다”고 격분했다.

특히 도씨는 “경비원이 한예슬 매니저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방송 쪽에서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한예슬 매니저 번호를 알아봐달라고 해 알게 됐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하기 전까지 한예슬 측에서는 단 한번의 연락조차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한예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반박했다. 도씨는 “매니저로부터 ‘얼마를 주겠다. 합의하자’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얼마를 달라는 말은 단 한번 한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단 1원 짜리도 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씨는 “오늘(4일)오후 매니저로부터 받은 문자도 액수를 먼저 제시하며 ‘이 금액으로 합의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는 내용이었다. 만나서 얼굴을 보고 대화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돈으로 차라리 변호사를 선임해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사고 후 이 모든 것은 한예슬 본인이 아닌 매니저와 이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도씨는 사고 직후 자신이 차로 친 사람에 대해 무관심한 한예슬의 태도에 놀랐고 이후의 대응에도 실망이 커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도씨는 “사과를 하고 대화로 좋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 사과할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매니저를 통해 돈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며 “법적으로 하자는 한예슬 측 말에 응했을 뿐이다”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도씨는 병원으로부터 받은 진단서, 사건 당일 현장 CCTV 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로 4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 진술 했다. 한예슬은 6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예슬 측은 “집 주차장에서 사이드미러로 상대방의 엉덩이를 받는 경미한 상황이라 큰 사고라는 인지를 하지 못했다”며 “일방적인 신고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피해자의 진술과 관련, 한예슬 측의 더 상세한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오후 11시 현재, 한예슬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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