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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나가수, 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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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다 싶던 MBC 가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또 삐걱대고 있다. ‘김건모 부활’로 김영희 PD 교체 등 불화를 겪은 지 불과 2개월 만이다. 수준 높은 가수들의 경연으로 막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한 나가수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에는 프로그램을 둘러싼 온갖 설이 난무한다. 아예 PD를 바꿔 달라는 극단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25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나가수 관련 청원. 네티즌들은 신정수 PD가 아이돌을 투입,
프로그램의 취지를 흐리려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나가수에 빨간불이 들어온 발단은 신정수 PD의 발언이다. 신 PD는 지난 24일 MBC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아이돌 가수를 모은 무대를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재범, 김연우의 하차로 생긴 빈자리에 옥주현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마니아 프로가 아닌 대중적인 프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말이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피말리는 경연으로 주목 받는 나가수를 모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하루 만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신 PD의 발언은 나가수 시즌 2나 3를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인터넷에는 신 PD의 사과 및 조치를 요구하는 네티즌 청원이 등장했다. 조치란 다름아닌 신 PD의 교체다. 25일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시작된 이 청원에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6000명 가까운 네티즌이 서명했다. 청원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김영희 PD를 돌려 달라” “가창력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은 반대다” “차려 놓은 밥상도 못 먹는 신 PD 물러나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가수 출연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옥주현이 다른 가수의 반대에도 첫 무대에 오케스트라를 동원했다” “신 PD와 출연자들이 전부터 등을 돌린 상태다” 등 온갖 설이 떠돌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사전 정보 유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누가 1등, 또는 누가 꼴찌를 했다, 다음 회에서 사회자가 바뀐다 등 나가수를 둘러싼 각종 ‘스포일러’가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 PD의 아이돌 발언이 PD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불러 왔던 지난 3월의 전례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송 초기이고 대중의 이목이 쏠리다 보니 찾아온 성장통”이라며 “제작진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시청자가 왜 반발하는지 꼼꼼하게 따져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zaragd@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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