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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2등 아쉬움 없어..프로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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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2위..심사위원 점수는 1위보다 높아

”2등해서 아쉬운 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그는 2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서는 희로애락을 좀체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정말로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스무살, 뭐가 문제겠는가.


▲ 이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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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태권(20)을 그 다음 날인 28일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경연을 끝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홀가분하고 좋다”며 “다만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무대에서 잘해야 진짜 잘하는 것 아니겠나. 그런 면에서 2등의 아쉬움은 없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그는 우승자 백청강에 대해서는 “무대에서 빛이 나는 사람이다. 평소에는 평범한데 무대에만 오르면 멋지다”고 말했다.

이태권은 결승에서 백청강보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시청자 투표에서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연 내내 백청강이 노래실력 못지않게 가난한 조선족 출신이라는 개인사로도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태권은 별다른 ‘스토리’가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4년간 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것 정도가 특기(特記)사항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그런 스토리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게 뿌듯하다. 다른 외적인 요인의 영향 없이 오로지 노래로만 승부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연 내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결승전 방송에서 멘토인 김태원이 그를 위해 곡을 만들어주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아냈다.

이태권은 “김태원 선생님이 날 위해 곡을 주셨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었는 데다 그 순간 많은 생각이 지나가면서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셨던 기억, 그 후 노래한다면서 딱히 보여드린 게 없었던 기억들이 막 지나가더라고요.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했고 그 때문에 고등학교 때는 참 힘들었어요. ‘위대한 탄생’은 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하려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도전한 거였어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니까 재미삼아 한 것이었지 이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몰랐죠. 그런데 끝까지 살아남아 평소 존경해온 김태원 선생님께 곡까지 받았으니 감동이죠.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내가 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는 “사실 ‘위대한 탄생’은 김태원 선생님을 보고 지원한 거였는데, 그분의 멘티로까지 뽑혀 정말 기뻤다”며 “선생님이 바쁜 와중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 방송보다 실제가 모습이 더 좋은 분이다”고 전했다.


2등을 했지만 이태권 역시 우승자 못지않게 유명해졌고 가수 데뷔의 가능성도 큰 상태다.

그는 “어린나이에 엄청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과 이름을 아니 이제부터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결승전에서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위대한 탄생’이 다 끝난 후 어떻게 될까 궁금했어요.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태권은 “김태원 선생님이 경연 내내 ‘여기가 다가 아니다. 노래는 앞으로 평생해야하는 것이니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셨다”며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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