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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구애정 이어 이연재까지 ‘캔디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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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하지원). 구애정(공효진)에 이어 이제는 이연재(김선아)!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가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영된 2회 시청률이 전국기준 1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첫회(15.8%)보다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각각 2.1%와 1.5%포인트가 상승한 18.4%와 19%를 기록했다. 이 지역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올초 SBS‘시크릿가든’과 최근 MBC‘최고의 사랑’에 이어 안방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세 드라마는 현실이 힘들어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녀’들이 주인공이고 세 주연 여배우 모두 안티팬이 없다는 점 등 공통점도 있어 눈길을 끈다.




◇힘들어도 꿋꿋한 약자.‘신 캔디녀’들이 팬심 얻는다!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가 맡은 이연재는 고졸 출신 여행사 직원으로. 34세가 되도록 박봉에 알뜰하게 돈을 모으느라 명품은 커녕 자기 치장도 전혀 하지 않고 살다가 천청벽력같은 암선고를 받았다. 지금껏 사람들의 괄시를 참고 아끼며 살아온 세월이 억울해 돌연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비로소 자신의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

김선아가 MBC‘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또 한번 현실의 애환을 녹인 서민적인 싱글 여성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데. ‘시크릿가든’과 ‘최고의 사랑’에 이어 팬들이 열광하는 드라마 주인공들 사이에 꼭 닮은 점이 있다. 비록 약자이기는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스턴트우먼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사는 당찬 여성이었다면.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은 비록 한때 최고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 출신이지만 비호감으로 인기가 급락하자 생계형 연예인으로도 제몫을 다하려 했다. 힘든 여건에도 남들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에 순응하며 꿋꿋하게 사는 모습이 길라임. 구애정. 이연재 모두에게서 발견된다. 최근 종영한 MBC ‘미스 리플리’에서 상황이 어렵다고 거짓말로 위기를 극복하려 한 장미리(이다해) 등에겐 시청자들이 외면한 사실을 돌이켜보면 이들 세 캐릭터가 사랑받는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안티 없는 여배우. 제작진 파워도 한몫

하지원. 공효진. 김선아 등이 안티가 없는 여배우들이라는 사실도 주인공들을 향한 팬들의 몰입과 사랑을 키우는 요소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흥행을 살펴보면 주인공이 팬이 많은 것보다 안티가 없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여주인공의 경우가 더 그렇다”고 분석했다. 여주인공들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느냐가 드라마 흥행에 관건이 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세 여배우는 모두 설득력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도 탁월하다.

스타 제작진의 힘도 흥행에 한몫했다. ‘시크릿가든’은 SBS‘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신우철 PD-김은숙 작가의 콤비 플레이였고. ‘최고의 사랑’은 MBC ‘선덕여왕’ 박홍균 PD와 최근 로맨틱 코미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홍정은-미란 자매 작가가 손잡아 흥행시켰다. ‘여인의 향기’는 지난해 SBS ‘닥터챔프’로 호평받은 박형기 PD-노지설 작가가 다시 뭉쳐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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